book-movie

책: 시대예보: 호명사회

주먹불끈 2025. 5. 29. 23:34

개요

2025년 5월 독서모임 도서

알라딘 링크: http://aladin.kr/p/jqw4d

밑줄들

여기서 돌아보아야 할 것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위험을 과장하여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p33

  • 자아 때문이다. 현재/여기를 살아야 한다 → 결국은 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은 되는데로!

구직자들은 입사 후에는 실제로 쓰이지도 않을 기능들을 섭렵하고 지원서를 채우는 ‘취준’의 치열함을 견뎌야 했습니다. P43

  •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

실천없이 과도한 탐색으로 최적화를 위한 ‘사고 실험’만을 이어간다면 시뮬레이션은 도리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p51

등고자비, 행원자이 - 바른 목표 하나 잡고 하루하루 꾸준히 나아갈 뿐이다.

핵심은 각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다시 본인이 내는 비용으로 환산한다는 사실입니다. p67

자본주의의 폐해, 한계이다. 이를 극복할 철학은 없는 것일까?

오히려 실패와 극복의 경험이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입니다. p85

시뮬레이션 과잉 → 위험의 성공적 회피 → 난관극복력x, 회복탄력성x, 성장x

한탄이 아닌 나아짐을 모색하기 위한 올바른 질문은 나 자신에 대한 명징한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p88

방향 없는 최적화 p99

넘쳐나는 정보에서 나오는 목표, 욕망의 삼각형(르네 지라르)에서 나오는 목표가 아닌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정보에서 나온 결론으로서의 목표가 바로 방향이 없는 최적화이다.

본래 시험에 합격해 얻었던 성취나 자신이 맡을 일의 사회적 의미보다 통과하기 어려운 것을 통과했기에 영예를 얻는다는 형식주의의 무한궤도에 빠지는 것이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p103

  • 좋은 대학의 입학, 사법고시의 합격이 대표적이다.
  • 흔히 조선시대의 과거제도를 그렇게도 까면서 현실은 어떠한가 돌아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계량화할 수 없는 높은 차원의 가치 추구는는 어느덧 관심 밖의 일이 됩니다. p107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돈이 되지 않는 것이기에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최고의 일자리 조건 혹은 최고의 일자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 p121

성취경험, 독립적 업무 환경, 중요한 것을 만들어 내는 팀,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 수준 p127

항산에 항심이다. 기본적 삶에 대한 보장이 되어야 한다.

AI가 가속화되면 인간이 할 게 없어질 것이다.

그 해답이 공동체의 복원이나 가족의 화목과 같은 낭만적인 이상향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합니다. p128

동창, 향우회와 같은 우연을 넘어, 기호/철학/취미라는 의도의 모임을 늘려나가야 한다.

‘대다수를 패배자로 만드는’ 상호경쟁의 인플레이션 격화라고 말했습니다. p138

시뮬레이션 과잉으로 승리의 기준이 얼마되지 않으니 나머지는 패배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승리의 모습이 존재하는 사회이어야 한다.

즉 자신의 본진을 고르고 그곳에만 매진하는 일이 언뜻 개별적 선택의 집합에 불과한 듯해도 전체 집단으로 보면 경쟁으로 인한 낭비가 없어지는 효율화에 도달하는 셈입니다. p148

강한 개인이 자신의 본진을 고를 수 있다. → 교육이다.

사회는 자신의 본진을 가지고 사는 개인을 존중한다. → 문화, 풍속이다.

먹고 사는 걱정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강해질 수 있다. → 기본소득이다.

144p의 성공사례를 부정적으로 보면서, 163p 등에서는 이슬기 작가, 참치 해체 등등의 특이하달 수 있는 성공사례를 보여주는게 충돌로 느껴졌다.

문제는 짚었는데 해답이 설득력이 없게 느껴진다.

모두가 본진을 가진 잘난 개인들이 될 수 있는가? 이게 보편적 해법인가?

삶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p191

카프카가 두려워 했던 것이 삶의 다양한 현상, 문제였다. 일반인이 소송과 마주치게 되는 것

이런 이유로 도반의 모임은 성별, 나이, 경력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지혜를 나누고 서로 가르치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p214

내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자신의 의지로 연결된 대등한 네트워크는 연대로 누군가의 불안으로 강제된 속박의 네트워크는 연좌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p224

서로가 자신을 나누고, 상대에게서 배우려는 연대가 아니라

불안해서 소외되지 않으려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연좌이다.

그러니 오랜만에 다시 만나도 편안한 관계라는 것에는 늘 ‘그는 나를 밀어내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P245

상냥하고 다정한 사람. 신부 세르게이. 무주상보시(↔ 자본주의)

각자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가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 우월하기 때문에 조직은 이러한 대등함과 호명의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오는 것입니다. p282

에너지의 흐름이다. 물리학이다.

자기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의 두 번째 덕목은 동료를 모으고 선의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힘입니다. (중략)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품성이기도 합니다. p300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不患人之不己知)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患不知人也).” - 논어 학이편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304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