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원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정신없이 신나게 보고 빼먹은 PTA(폴 토마스 앤더슨) 영화가 있나 확인해서 보았다.제목은 리코리쉬(서양 감초)로 만든 피자라는 말인데 바이닐 레코드(LP판)을 말한다. 1970년대 음반 매장이름 이기도 하다.짧은 메모만 해둔다.영화들의 인연PTA의 펀치 드렁크 러브를 좋아한다. 희한하고 당황스러운데 사랑스러운 영화이다.그런데, 리코리쉬 피자는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 희한함과 당황스러움을 줄인, 달리는 연인의 영화이다. 이야기라 할 것이 없는데 빠져드고야 마는 PTA의 마법같은 영화그런데, 최근에 본 언컷잼스는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 사랑을 줄여주고 막장을 더해준, 아담 샌들러 표 영화이다.그런데, 리코리쉬 피자에는 언컷잼스의 감독 형제중 동생인 베니 사프디가 조엘 웍스 역으로 나..
개요학교의 방황하는 문제아들을 이끌어 바른 길로 가게 해준다는 전형적인 영화.그런 전형적인 스토리를 잘 버무려낸 영화이다.영화속 티모 크루즈(Timo Cruz)가 암송하는 문장의 원문을 찾아 번역해보았다- Marianne Williamson의 책 “A Return to Love” 에 나온다.-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JvzC1Wu2XqA?si=c05f2Ff8RngxHPLmOur Deepest Fear Is... Our deepest fear is not that we are inadequate.Our deepest fear is that we are powerful beyond measure.It is our light, not our darkness, that most fright..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방 전문대를 나왔으며, 공장에서 일하는 천현우.같은 시대 같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는 천현우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게 어지간한 외국 여행기보다 더 낯설게 느껴졌다는 것이 어딘가 송구했다.밑줄어색하고 무거운 침묵 끝에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모든 사람 사이를 호오로만 판별할 수 없으며 모호함의 경계 속에서 각자가 내린 판단으로 관계를 맺고 끊으며 살아간다는 것. p61 죽음에 자꾸 이끌리는 마음을 책임감의 갈고리로 삶까지 끌어당기는 건 아닐까. 내 육신의 죽음만으론 나에게 닥친 불행들까지 죽일 수 없다. 불행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옮겨가겠지. 그럴 바에 살아남아 불행과 싸워 이기는 게 낫지 않을까. p100 "야 현우야, 우리 없으면 누가 다리 만들어주냐..
개요김미옥 작가의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를 읽었다.그중 글랜 굴드의 골드베르크 연주곡이 언급된 부분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적어본다.글렌 굴드 - 골드베르크 변주곡누군가 내게 쓸쓸한 표정으로 이 가을에 혼자 듣기 좋은 곡을 들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글렌 굴드의 바흐입니다. 가능하다면 인적이 드문 산길이나 호숫가로 가세요. 그리고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p263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지만, 미처 그 매력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허영심 반, 호기심 반으로 시도해보아도 그 맛을 알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읽었는데 다시 도전하고픈 욕심이 들었다.내 마음껏 한다면, 조금은 쌀랑한 가을 날씨에 살짝 추운 옷차림으로 물가의 벤치에 앉아, ..
개요나의 영화 감상하는 방법의 전환점이 된 순간을 간략히 기록해둔다.논리와 합리의 시대MBTI에 대해 자신있게 T라고 말할 수 있기에 영화의 모든 스토리는 개연성이 있어야 했다.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바탕에서 재미가 있어야 했고, 의미까지 담으면 금상첨화라 생각했다.때로는 논리를 조금 양보하기도 하고,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위해 재미를 지우는 것을 용납하기도 하였으나 큰 틀에서 논리적 정합성이 어긋나는 부분을 불편해 했고, 스토리의 구조와 그 균형에 민감하기도 했다.영화를 음악처럼일반 대중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영화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있다.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고 심지어 등장인물의 이름과 관계도 뒤바뀐다.보고 무척이나 즐거웠으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도 알 것 같았다. 무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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