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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기용(링크드인)님의 세미나에 가서 위임의 기술에 대한 말씀을 듣고 깨우친 바가 있었다. 최근의 AI 에이전트 활용에 있어도 통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임의 기술은 AI 에이전트 활용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위임의 핵심 원칙을 개발자의 관점에서 AI 에이전트와 연결해본다.

위임의 기술

한기용님의 세미나에서 배운 위임의 기술을 요약해본다.

직급이 올라가면 일이 많아진다. 모든 일을 챙길 수 없고, 챙겨서도 안된다. 위임(delegate)을 통해 일을 나누어주고 본인은 좀더 중요한 일, 의사결정에 집중해야 한다.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고, 회사에도 좋다.

위임의 실패

하지만 위임은 쉽지 않다. 전형적인 위임의 시도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위임이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내가 하는 게 빠르겠다’며 다시 모든 걸 떠안게 되는 것이다.

  • 일을 위임한다.
  • 위임한 일이 잘되고 있는지 마이크로매니징을 하거나, 혹은 반대로 정해진 일정까지 믿고 맡긴다.
  • 일이 잘 되지 않는다.
  • 내가 그냥 한다.

나의 일은 줄어들지 않는다(오히려 늘어난다). 그리고 팀원은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쌓는다. 다시 위임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성공적인 위임

위임을 할 때에 팀원의 역량에 따라 단계를 두어야 한다. 팀원의 성장 단계와도 통한다. 위임은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내가 결정하고 팀원에게 실행을 위임한다.

  •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지시하고 바라는 결과도 명확하게 말해준다.

2단계: 같이 결정하고 팀원에게 실행을 위임한다.

  • 어떻게 작업해야할 지 함께 생각하며 결정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3단계: 팀원이 계획을 짜서 보고하고, 실행을 하며 상황을 보고한다.

  • 작업을 어떻게 할 지 결정하면 리뷰만 해준다.

4단계: 상황만을 보고한다.

  • 결정권을 일임하고 상황만을 보고 받는다.

5단계: 이슈만을 보고한다.

  • 문제가 생겼을 때만 보고 받는다.

Cursor의 경우

Agent 의 개표격이라 할 수 있는 Cursor의 Agent를 보면 어느 정도까지 세세하게 지시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LLM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보니 정답이 없어서 때로는 지나치게 꼼꼼하게 지시하거나, 지시한 내용을 불필요하게 검토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Cursor에는 rules를 지정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코드 구현의 규칙, 기술스택에 대한 정보를 담는 것으로 위임을 하면서 세세한 지시를 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나갈 것이다.

Cursor에 위임하기

AI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위임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더니 많은 부분이 명쾌해졌다. 나의 동료, 팀원으로 생각하고 위임을 한 다음에 결과물을 보고 판단하여 위임의 단계를 점차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다. 개발자가 업무를 맡기는 요령이 늘어나면서 위임의 단계가 변경될 수도 있고, 팀원인 AI 에이전트 자체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위임의 단계를 높일 수도 있겠다.

마치며

AI 에이전트를 일을 위임해야할 팀원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비유법은 AI 에이전트 활용에 도움이 된다. 이제 개발자에게 AI Agent의 사용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새로운 소식을 듣거나 다른 사람의 튜토리얼을 감상만 하기보다 새로이 소개되는 기술을 가능한 빠르게, 많이 사용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개발자로서는 충분히 가치있는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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