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와의 인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수 고양이의 비밀이라는 책에는 여행에 가져갈 책으로 체호프를 추천하는 부분이 있다 한다. “(6) 혹 누가 제목을 보더라도 '체호프를 읽는다면 그렇게 이상 한 사람은 아니겠군'이라고 생각해준다.” 이 문장을 재미있게 읽고 체호프라는 이름이 나에게 각인이 되었고 이후 체호프 소설, 희곡은 챙겨 읽어왔다. 그러다가 드라이브 마이 카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속에는 체호프의 “바냐 삼촌”을 준비하는 내용이 나온다. 희곡은 읽어보기만 했는데 유튜브에는 공연 실황이 있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찾아보게 된 것이 안똔 체홉 극장의 공연들이었다. 이후 여건이 될 때마다 한 번씩 공연을 보아왔는데 2024년에는 시즌권까지 구매해서 월 1회는 가서 보려 하고 있다. 잉여인간 이바노프..
개요 2024년에는 안똔체홉극장의 2024년 시즌패스를 구매했다. 체호프를 원래도 좋아했었는데 2022년에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 유튜브에 체호프 공연이 있겠다 싶어 찾아본 것이 안똔체홉극장과의 인연이었는데 올해는 한 달에 한 번씩을 보러가려 한다. 그 첫 번째로 체홉 단편을 보고 왔다. 하루에 네 편을 보여주는지라 모두 보지는 못하였다. 마음은 전부 다 보고 싶은데 거리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아쉽다. TL;DR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체호프는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체홉 단편 선물 세트 굴 그림을 프로젝트로 뿌려주면서 단편을 읽어주는 형식이었다. 아들과 함께 모스크바로 일자리를 찾아온 아빠가 며칠 째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배고픔에 구걸을 하는 이야기이다. 뻔하고 처량한 신..
개요 푸슈킨,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불가코프, 체호프 - 좋아하는 러시아 작가가 늘어만 가는데 이쯤에서 전체의 흐름을 훑으면 좋겠다 싶어 선택한 책이다. “로쟈”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현우님의 책이라 전문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는 없겠다. 알라딘 링크: http://aladin.kr/p/KGgrp 러시아 문학으로의 초대 워낙 쉽고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작가들에 대한 내용보다 1강의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정리가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러시아의 역사 천년이 조금 넘을 뿐이다. 한 눈에 들어온다는 이야기이다. 서기 882년 키예프 대공국. 몽공, 킵차크 한국 통치기 외우기도 쉽게 1240~1480 딱 240년이다. 타타르 러시아라고 부른다. 타타르는 몽골 기병이 “타타르, 타타르” 하고 말발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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