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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 표지 디자인 - 프롬프트로 미드저니 생성

개요

푸슈킨,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불가코프, 체호프 - 좋아하는 러시아 작가가 늘어만 가는데 이쯤에서 전체의 흐름을 훑으면 좋겠다 싶어 선택한 책이다. “로쟈”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현우님의 책이라 전문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는 없겠다.

알라딘 링크: http://aladin.kr/p/KGgrp

러시아 문학으로의 초대

워낙 쉽고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작가들에 대한 내용보다 1강의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정리가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러시아의 역사

천년이 조금 넘을 뿐이다. 한 눈에 들어온다는 이야기이다.

  1. 서기 882년 키예프 대공국.
  2. 몽공, 킵차크 한국 통치기
    1. 외우기도 쉽게 1240~1480 딱 240년이다.
    2. 타타르 러시아라고 부른다. 타타르는 몽골 기병이 “타타르, 타타르” 하고 말발굽 소리 내며 왔다고 해서 몽골을 부르는 표현
    3. 자기들이 유럽을 대표, 대신해서 몽골을 온몸으로 막아냈다는 게 나름의 자부심
  3. 모스크바 대공국
    1. 애초에는 몽골의 졸개인 나라. 몽골을 대신해 조세를 징수해서 바친 나라.
      1. 농민을 수탈하는 지주의 하수인인 마름이나 다름 없는 것
    2. 1480 이후 몽골 지배를 벗어나 차르(황제) 용어 사용 시작함
    3. 류리크 왕조의 대표적 인물이 이반 뇌제(Ivan to Terrible)
      1. 그의 아내가 대공비인 아나스타샤 로마노브나인데 이 결혼으로 로마노프 가문이 권력에 가까워진다.
  4. 제정 러시아 시대
    1. 1613년에 로마노프 가문이 차르 직위를 계승하며 로마노프 왕조 시작
      1. 왕조가 2개 뿐인 것이다. 역사공부 개꿀이다.
    2. 4대 차르, 러시아 제국 1대 황제가 표트르 대제이다(Peter the Great)
      1. 여러 개혁을 이루어낸 황제. 러시아를 만든 삼대장으로 이반, 표트르, 스탈린을 꼽는다.
      2. 상트 페테르부르크 건설: 1703~1712에 걸쳐 만들어낸 유럽을 닮은 신도시. 말 그대로 표트르의 도시.
      3. 이반과 표트르의 엉뚱한 공통점은 아들을 죽였다는 것
  5. 소비에트: 1917년 2월 혁명으로 로마노프 왕조 끝남
  6. 소비에트 이후의 현재

러시아 문학의 계보 - 19세기만 보기

  1. 푸슈킨으로 시작하여 레르몬토프, 고골 정도의 러시아 낭만주의 문학(1820~1840)
  2. 이어지는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로 이어지는 사실주의 문학(1856~1880)
  3. 그리고 마지막 체호프로 19세기의 마감 - 20세기는 막심 고리키로 시작한다.

7명의 19세기 작가

책이 어렵지도 않고 술술 읽히기에 책에 소개된 7명의 작가들에 대해서는 간단한 개인적 감상만을 남기려 한다.

푸슈킨

알릴레오 북스에서 일리야가 푸슈킨을 언급했는데 러시아어를 천재적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였다. 세익스피어가 영어를 만들어냈다면 러시아에서는 푸슈킨이 그 역할을 한게 아닌가 싶음. 정책적으로 푸슈킨을 띄운 부분도 있다 싶다. 유시민은 푸슈킨의 “대위의 딸”을 좋아한다 말한 적이 있음. 읽어본 바 경쾌, 건강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었다.

레르몬토프

시대에서 하나의 역할을 해낸 작가라는 인상은 받았지만 굳이 찾아서 읽어야 할 필요는 못느꼈다.

고골

항상 헷갈리는 두 이름이 고골과 고리키이다. 아직 두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까닭도 있다. 어딘가 기발하고 장난스런 이야기의 대가인가 보다. 고골의 작품은 언젠가 읽고 말겠다 생각하고 있다.

투르게네프

이름만은 너무나도 익숙한 작가. 그의 “첫사랑”은 어릴 적 읽었었는데 특별한 감흥은 못느꼈었다. 책에서 언급한 이 문장은 인상적이었다.

“죽음은 오래된 농담이지만 누구에게나 새롭지요.” 175p, 아버지와 아들에 나오는 바자로프가 죽기전 하는 말

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한없이 비하하자면 도스토예프스키가 현대에 태어난다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같은 책을 좋아하고, 어릴적에는 바보 이반이 나오는 우화를 재미있게 읽었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재독한 “안나 까레니나”를 통해서 왜 톨스토이가 위대한 작가인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인류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지성과 관찰, 통찰력을 가지고 글을 써낸 사람이 톨스토이가 아닐까 싶다.

체호프

체호프는 정겹다. 깊은 고뇌도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정겹게 풀어낸다. 서글픈데 위로가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덧붙여두고 싶다. 체호프 전집이 여행에 최적인 이유중 하나로 언급하는 문장이다.

“혹 누가 제목을 보더라도 ‘체호프를 읽는다면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군’ 이라고 생각해 준다.”

마무리

인생은 짧다. 러시아 문학 하나에만 푹 빠져서 살아도 부족한 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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