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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도리스 키언스 굿윈의 "권력의 탄생" 감명깊게 읽었었다. 단순히 노예해방 - 링컨으로만 알고 있던 링컨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이해하게 해준 . 이어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 재미있게 보았었다. 그러다 저자의 다른 책인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알릴레오 북스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이제서야 완독하였다. 배움과 감동과 위로가 되는 책이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알라딘: http://aladin.kr/p/LWSJw

알릴레오 북스

계보

미국에는 태초에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었다. 당대의 철학을 아우르는 위대한 국가를 세워보고자 했던 사람들. 링컨은 건국 정신을 우러러보았고 이러한 계보는 건국의 아버지들 - 에이브러햄 링컨 - 시어도어 루즈벨트 - 프랭클린 루즈벨트 - 린든 존슨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계보는 김구 - 장준하 - 김대중 - 노무현 - 문재인으로 이어진다 생각하는데 이처럼 위대한 사상은 직간접적으로 후배와 후대에 이어지며 생명력을 보여준다. 공자도 주나라의 주공을 그리워하지 않았던가.

공통점

미국 역사의 위대한 리더들 명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대인

사람이란 예민한 사람이고 예민하기에 나를 넘어선 주위, 나아가 국가와 인류를 몸처럼 느낀다. 자신의 몸이 확장된 것이며 그러니 대인이다. 이들 리더는 모두 원대한 꿈을 보여준다. 하나의 일신영달을 넘어서서 시대정신에 기반하여 자신의 삶의 의미와 역할을 찾아내고 이루어내려 하였다.

시련과 회복탄력성

시련이 적지 않았다. 원대한 꿈과 이를 이루려는 부단한 노력으로 초기의 성과를 이루었지만 자신과 가족의 불행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시련에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든다. 하지만 그들은 깊고 어두운 늪에서 기어코 빠져나온다. 회복탄력성이다. 맹자의 유명한 문구를 되새길만큼 시련을 통해 자신을 더욱 높고 깊게 갈고 닦아낸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을 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 맹자: 고자 장구 하

스트레스 관리

장삼이사의 삶에도 희노애락속에 절망과 우울이 있겠으나 이들만 하겠는가? 대체 내가 이런 고생을 사서하나 한탄하고 싶을만도 하지만 이들은 이겨낸다. 독서, 연극, 사냥 등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하나씩 가지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며 지속가능성을 관리한다.

 

나의 경우는 여행, 등산, 독서가 있는데 최근 년은 상황의 제한으로 독서에 빠져있다. 그야말로 너무 힘들다 싶으면 의도적으로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한 시간의 독서로 누그러들지 않는 어떤 슬픔도 알지 못한다." - 몽테스키외

중용

이미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 자신이 많은 배움과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들은 듣기에 열심이다. 가능한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하며, 속에서 판단의 근거를 찾고 정리하는 지혜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의사결정을 한다. 의사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음을 천명한다.

 

이것이 동양의 고전인 중용의 핵심이다. 순임금의 방식이다.

자기계발서 같은 마무리

이처럼 훌륭한 책을 자기계발서에 빗대는 것은 결례일 모르나 크고 작은 조직을 리딩하는 입장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위안과 격려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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