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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독서 후기

주먹불끈 2024. 1. 3. 02:04

 

개요

2023년의 독서를 정리해본다.

2023년 전반기 독서는 이미 정리를 해 두었었다. https://jusths.tistory.com/320

2023년 목표 돌아보기

2022년의 독서를 정리하며 2023년에 세웠던 목표와 그 실천은 다음과 같다. 후반기에는 목표한 책 중에서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한 권을 더 읽었다.

2022년 독서: https://jusths.tistory.com/285

재독하고 싶은 책

  • 중용 인간의 맛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재독함)
  •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 인생의 절반을 넘겼으니 이제 읽는 톨스토이는 전과 같지 않으리라. (재독함)
  • 하지 무라트 -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나, 대위의 딸의 푸가초프처럼 살아있는 삶을 가진 하지 무라트. (재독함)
  • 거장과 마르가리타 - 미하일 불가코프야 말로 거장이다.
  • 비온 뒤 -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니 읽어야지.
  • 당시 일백수 - 천년도 전의 사람들의 절창이 시공을 넘어 나를 울린다.
  • 적과 흑 - 의식의 흐름을 처음 만나보았던 소설. 그때의 그 감탄. (재독함)
  • 디어라이프 - 동시대의 다른 공간의 사람들의 삶을 엿보다.
  • 권력의 조건 - 노무현은 왜 링컨을 존경했는지 알 수 있다. (재독함)

2023년에는 읽어야지 하는 책

  •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 재미는 보장하되 깊이까지는 그렇지 않을까 싶은 책. 일단 백업
  • 알렉산더 해밀턴 - 우습게 보았던 미국의 건국 초기의 아름다운 이상을 알게되고 나서 좀더 들여다보려는 욕심에서 골랐다.
  •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 걸출한 미국의 대통령들과 그들을 묶어내는 공통점들 (읽음)
  • 멕시코 혁명사 - 만만치 않은 멕시코의 근현대사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 프랑스사 - 파편적으로만 알던 프랑스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훑어보고 싶은 욕심

2023년 전반기 독서 - 28권

블로그 링크: https://jusths.tistory.com/320

28권을 읽고 그 중 재독은 8권

전반기 추천 도서

  • 안나 까레니나 - 이제야 톨스토이의 위대함을 알겠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자유의지와 중용
  • 하지 무라트 - 매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
  • 적과 흑 - 1789년 이후의 소설들은 그 이전과 다르다.
  • 조국의 법고전 산책 - 감사한 인류의 선배들

2023년 후반기 독서 - 26권

후반기에는 26권을 읽고 그 중 재독은 2권이다. 막연히 후반기에 책을 더 많이 읽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2023년 전체를 보면 54권을 읽고, 재독은 10권이었다.

후반기 독서 정리

  1. 스케일의 법칙(별 4.0)
  • 독서동기: 경제학이 전공이신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읽게됨
  • 독서후기: 그다지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를 현실에 녹여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요약 해보고 싶다.
  1.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 19세기(별 4.0)
  • 독서동기: 제법 러시아 문학을 읽은 듯 하여 전체를 아우르는 통사(?)를 읽어보고 싶었다.
  • 독서후기: 앞부분 러시아 역사, 문학사를 간략히 정리해주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21
  1. 도파민네이션(별 3.0)
  • 독서동기: 웹툰이나 유튜브, 각종 쇼츠 영상들에 너무 시간을 빼앗기는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 독서후기: 쾌락과 고통은 이어져있다. 쉽고 가벼운 쾌락에 중독되면 그 댓가로 길고 깊은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쾌락을 쫓아라. 건강한 고통을 일상에 추가하라. 별은 박하게 주었지만 이 주제는 2023년의 핵심 화두 중 하나였고, 실제로 찬물 샤워를 하고 스마트폰에서 몇몇 앱들을 삭제했다.
  1. 크로이체르 소나타(재독, 별 4.5)
  • 독서동기: 톨스토이 중편의 두 축으로 기억하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크로이체르 소나타. 그 중 크로이체르 소나타 다시 읽기
  • 독서후기: 네 편의 소설중 신부 세르게이가 자꾸만 생각난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26
  1. 사라진 스푼(별 3.5)
  • 독서동기: 샘킨의 책을 하나 더 읽고 싶어졌다. 뇌과학자들에서처럼 과학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주리라는 기대
  • 독서후기: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주기율표의 가로 세로가 대략 어떠한 의미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알게된 것은 의미있었다.
  1. API 해킹의 모든 것(별 3.5)
  • 독서동기: 제이펍 서평단 이벤트 - 개발하며 보안의 이모저모를 고민했던 터라 궁금했던 주제이기도 하였다.
  • 독서후기: API에 한정하여 해킹을 하는 입장에서 약점, 도구들을 설명해준다. API 개발자라면 읽어볼 만 하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31
  1. 듄 1권(별 4.0)
  • 독서동기:  영화 듄 1편을 보고 재미있어 사둔 전집 6권을 읽기 시작.
  • 독서후기: 재미를 넘어선 깊이가 있는 SF 고전. 하지만 레전드라 꼽기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32
  1. 사라진 개발자들(별 3.5)
  • 독서동기: 링크드인 책 나눔 이벤트 - 컴퓨터 역사의 초기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 독서후기: 저자가 기록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쓴 책이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33
  1. 듄 2권(별 4.5)
  • 독서후기: 세간의 평 보다는 좋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포맷이 느껴졌다. 한 권마다 하나의 주제가 있고 마지막에 가서 해결이 된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36
  1.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재독, 별 4.5)
  • 독서동기: 적과 흑을 다시 읽고, 마담 보바리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 독서후기: 내용을 겨우 이해하고 소화까지는 못했다. 제대로라면 강의를 들어야 할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통해서 시대상과 철학을 논하는 이 책은 상당히 매력있다.
  1. 개발자의 하루를 바꾸는 코파일럿 & 챗지피티(별 1.0)
  • 독서동기: 페이스북 출판사 이벤트 당첨
  • 독서후기: 이 책은 별로다. 개발자로서 이것저것 써본 감상을 적어놓은 것이다.
  1. 듄 3권(별 4.5)
  • 독서후기: 시리즈를 이어나가는 힘이 있다.
  1. 업무에 바로 쓰는 AWS 입문(별 3.5)
  • 독서동기: 회사에서 AWS를 쓰기에 직접 사용은 않더라도 맥락을 이해해두자 싶어 읽었다. 저자의 인프런 강의도 함께 들었다.
  • 독서후기: 초보자를 위한 간결한 입문서
  1.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별 3.9)
  • 독서동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서 보는 조민은 너무나 당당하고 아름답다.
  • 독서후기: 상상하기 힘든 시련 속에서 그토록 당당한 조민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어려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존경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책의 제목처럼 조민의 나아가는 삶을 응원한다.
  1. 디케의 눈물(별 4.5)
  • 독서동기: 조국의 책은 의리를 넘어서 읽을 가치가 있다.
  • 독서후기: 검찰의 악행을 사관의 심정으로 기록하고, 대한민국이 지금껏 나아온 길과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해준다.
  1. 보바리 부인(민음사, 별 4.5)
  • 독서동기: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르네 지라르)를 읽으며 이름만 알고 있던 작가와 작품을 드디어 읽어보자 싶었다.
  • 독서후기: 스토리는 평범하고, 문체는 독자를 감탄으로 압도하게 하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평범함속에 비범함을 담아내는 것이 내공일것이다. 민음사 번역 뒤의 해설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프랑스 소설의 낭만주의를 끝내고 사실주의로 내달리게 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저력과 작가로서의 헌신. 현대로 옮겨보자. 보바리는 예쁘지만 화려한 상류층과 인연이 없이 태어났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으로 멋진 세계를 훔쳐보지만 어떻게 닿을 수 있는지 모른다. 현재가 아닌 꿈꾸던 과거, 화려한 미래만을 보며, 여기가 아닌 저기 저 높은 곳에 살려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 닿을 전략적인 사고는 없다. 비극이 예정되어 있을 뿐이다. 보바리는 특이한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보바리가 될 수 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나는 보바리다." 라고 말했듯 우리 모두는 일정부분 보바리다.
  1.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별 4.7)
  • 독서동기: 애플리케이션들에 들어간 디자인들에 대한 소개이겠거니 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 독서후기: 다양한 통찰과 견해가 들어간 책이었다. 언제고 재독하여야겠다.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45
  1. 이제 커리어도 애자일이다(별 4.5)
  • 독서동기: 한기용님의 감명 깊은 세미나에 참석하고 글로 정리하시는 것을 기다렸다가 정독했다. https://buk.io/103.0.0.127
  • 독서후기: 다양한 영상, 세미나로 한기용님을 뵈었었기에 익숙한 표현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나의 실천일 것이다.
  1. 입닥치기의 힘(별 4.5)
  • 독서동기: 몇 년째 말을 줄이고 경청을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화두이다. 다양한  방법론을 얻을까 싶어 읽었다.
  • 독서후기: 책의 구성이나 말을 하는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배울 것이 많다.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53
  1.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별 4.5)
  • 독서동기: 알고 있거나 어렴푸시 아는 내용들을 한 번 정리해보려는 의도로 읽었다.
  • 독서후기: 그림이라는 제목과 달리 쉽게 보면 안되는 책. 내공이 상당한 분의 책이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54 https://jusths.tistory.com/355
  1. 백치(문학동네, 별 4.0)
  • 독서동기: 도스토예프스키가 사랑했던 자신의 소설이라고?
  • 독서후기: 독서 모임을 열었어나 아쉽게 중단되었다. 어마어마한 난장판이 장관이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뒤섞인, 그리고 도스도예프스키의 실험들이 가득한 소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읽은 것을 다시 읽으라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죄와 벌 → 백치
  1. 잡학툰 - 가벼운 항공전의 역사(별 3.5)
  • 독서동기: 잡학툰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였다.
  • 독서후기: 가볍게 항공사를 훑어서 좋았고, 현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엔지니어들의 모습이 좋았으나 너무 가볍게 죽음을 묘사하는게 걸렸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57
  1. 아우라(별 4.5)
  • 독서동기: 어디선가 추천받은 라틴 아메리카 환상문학
  • 독서후기: 후안 롤포의 빼드로 빠라모가 떠오르는 명작. 환상적인 기이한 세계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작품은 이어서 읽어볼 예정이다. 좋은 작가를 알게되면 하나씩 까 볼 선물 보따리를 받은 듯 하다.
  1. Release의 모든 것(4.0)
  • 독서동기: 재미있어 보였는데 마침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었다.
  • 독서후기: 진짜 어른 개발자가 겪고 감당해야 할 출시, 운영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수가 정성들여 쓴 책은 감사하며 읽을 따름이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61
  1. 잡학툰 - 결정적 사건으로 배우는 암호학(별 3.5)
  • 독서동기: 잡학툰 서포터즈 활동
  • 독서후기: 암호의 역사와 암호 하나하나에 대한 세세하고 세심한 개념 설명이 돋보인 책. 무엇보다 재미있다.
  • 블로그 감상평: https://jusths.tistory.com/363
  1. 슬픈 짐승(별 3.9)
  • 독서동기: 숨그네와 함께 자꾸만 마주치던 제목의 책이어서 읽어보았다.
  • 독서후기: 2차대전 - 분단 속 동독과 서독 - 다시 통일을 겪은 세대의 생생한 이야기. 짐승같은 사랑에 몸을 맡긴 사람의 이야기. 구글링을 해보니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떠올린 것이 나 뿐만은 아닌듯 하다.

후반기 추천 독서

  • 크로이체르 소나타 - 그 중에서도 신부 세르게이가 자꾸만 생각난다. 무주상보시
  • 듄 - 모든 시리즈를 다 보아도 좋다 싶지만 부담스럽다면 1편 정도는 영화와 함께 보면 어떨까 싶다.
  •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 소설 읽기에 진지한 사람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 보바리 부인 - 우리의 속물성을 돌아보자.
  •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 이런 저런 주제를 몰아넣은 책이지만 내공이 있는 책이다.
  • 이제 커리어도 애자일이다 - 직장인이라면, 개발자라면 한기용님의 세미나와 책들을 추천한다. 좋은 멘토이시다.
  • 입닥치기의 힘 - 우리 모두 입을 닥치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 개발자 기초 다지기에 좋은 책
  • 아우라 - 2023년에 만난 소중한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
  • Release의 모든 것 - 재독을 해야 할 책

2024년 독서 목표

목표라기 보다는 읽을 책들이 이미 줄을 서있다.

  1. 올 해도 중용읽기. 2024년 독서의 시작은 중용이다 - 중용한글역주
  2. 욕심을 내다보니 어느 새 쌓여버린 책들을 하나씩 정성들여 읽어나가야겠다.
    1. 듄 시리즈 4, 5, 6권 - 1권이 가장 재미있고 뒷 권들이 다시 재미있다 하는데 기대가 된다.
    2. 나폴레옹 1~5권 -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3. 숨그네 - 이 소설의 제목을 들어온지 너무 오래되었다. 이제 읽을 시간이다.
    4. 센티언스 - 인간의 심리를 깊이있게 파고드는 학자의 책
    5.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 생각이 다른 인간에 대한 체념과 포기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6. 로지코믹스 - 버트란트 러셀과 수학을 만화로 친해져보자.
    7. 오늘날 우리는 컴퓨터라 부른다 - 수학으로 끝장을 보려다 컴퓨터로 이어지는 이 이야기를 좋아한다.
    8. Go 100가지 실수 패턴과 솔루션 - 책나눔 이벤트 당첨. 좋은 책이라 한다. 술술 읽으며 복습과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3. 스터디를 하며 재독을 하게될 책들
    1. 실무에 바로 쓰는 Go 언어 핸즈온 가이드 - 혼자 읽으며 좋다 했는데 함께 스터디하며 좀더 제대로 정주행하고 있다.
    2.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 (표지 때문에)멧돼지 책이라 불리는 데, 이 역시 스터디로 재독하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성장하였는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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