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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책 소개를 하는 유튜브를 보는데 체호프의 낯선 여인의 키스의 줄거리가 어딘가 익숙하다. 현진건의 어느 단편에서 읽었던 기억이라 (애정하는) 현진건이 표절을 한 것인가 하는 두려움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다.
TL;DR
관련한 석사학위논문에서 현진건이 낯선 여인의 키스에서 힌트를 얻었음을 이미 밝혔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다행이다.
까막잡기와 키스는 현진건과 체호프, 두 작가의 초·중기 작품에 해당한다. 현진건은 까막잡기의 작자부기에 체호프의 키스 에서 힌트를 얻었음을 밝혔다.
”이것은 체호프의 키쓰에 힌트를 어든 것인데, 공부 겸해 써본 것을 버리기 앗가워서 여기 發表하얏슬 뿐
발표 연도와 줄거리
체호프 〈낯선 여인의 키스〉 (1887)
내성적인 장교 랴보비치는 연회 중 어둠 속에서 어떤 여인에게 키스를 받는다. 여인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것이었지만, 그는 순간의 체험을 잊지 못하고 환상에 빠진다. 그러나 끝내 그녀를 찾지 못하고, 결국 환상이 깨진 뒤 허무한 현실로 돌아간다.
현진건 〈까막잡기〉 (1924)
못생긴 청년 학수는 잘난 친구와 음악회에 간다. 공연 중 어둠 속에서 한 여학생이 연인을 착각해 학수의 눈을 가리며 장난을 친다. 학수는 처음 느낀 친밀감에 가슴 설레지만, 끝내 여학생을 찾지 못한다. 마지막에 거울을 보고 자기 못난 얼굴을 마주하며 환상이 깨진다.
닮은 부분
- 우연한 착각: 어둠 속에서 여성이 남자를 다른 사람으로 오인한다.
- 첫 경험의 설렘: 평범하고 위축된 남자가 뜻밖의 접촉에 환상에 빠진다.
- 환상의 붕괴: 여인의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고, 주인공은 다시 현실의 초라함을 깨닫는다.
마무리
링크한 석사학위논문에서 관련부분을 찾아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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